수산시장·노래방 감염 이어져…휴가철 이동도 비상

  • 3년 전
◀ 앵커 ▶

다음은 코로나19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새 확진자 수가 열흘만에 다시 천8백명대로 올라갔습니다.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계속되는 거리두기에도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모레부터는 열여덟살에서 마흔아홉살을 대상으로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됩니다.

이덕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일 상인 1명이 확진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주변의 다른 상인과 그 가족들까지, 관련 확진자가 나흘새 22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감염이 시작된 곳으로 지목된 지하 작업장은 폐쇄됐지만, 위층 매장과 식당 등은 영업 중입니다.

## 광고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어제)]
"지하 작업장은 자연 환기가 어려웠으며 장시간 함께 작업하고 휴게실·샤워실을 공동 이용하며 접촉한 것으로…"

인천 남동구 노래방은 10명이 집단감염됐고, 경기도 광명의 기아차 공장 관련 확진자는 8명이 추가돼 9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23명.

사흘째 1천7백명대였던 하루 확진자 수는 열흘 만에 다시 1천8백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달 28일 1,895명, 지난달 22일 1,841명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수도권은 하루 평균 확진자수가 직전 주보다 23명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은 오히려 12명 늘어났습니다.

변이바이러스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는 데다 여름 휴가철까지 겹쳐, 전국적인 확산세가 계속되는 걸로 보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어제)]
"이동량 감소가 미흡한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어…"

길어지는 4차 대유행을 진정시키려면 일단 백신 접종 속도부터 높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오늘 인천공항에 도착한 정부 직계약 모더나 물량 130만 3천회분을 포함해, 이달 들어 도입된 백신은 모두 738만8천회분.

모레부터 18~49세의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달 말까지 2천1백만여회분을 더 들여올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 예약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빈틈없는 대책을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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