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현수막 뗐더니…‘범 내려온다’도 반일?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7월 20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장예찬 평론가님. 사실 최근에 여러 논란이 됐던 것 중에 하나가 이순신 장군 관련 현수막을 걸었다가 자체적으로 내렸다. 이런 얘기까지 전해드렸었는데. 일본에서는 범 내려온다는 현수막까지 걸고넘어졌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왜 이렇게 자꾸 트집을 잡는지 잘 모르겠어요. 일본 네티즌들의 댓글을 보면 혼란을 틈타 우리 정부가 우리 올림픽 선수단이 정치적인 주장을 하는 속셈이다. 한국이 올림픽 정신보다 반일 정신을 우선시한다. 이런 비난 댓글들이 달리고 있는데. 범 내려온다에서 우리 한반도의 모습을 형상화한 저 현수막에서 대체 어디서 반일 정신을 읽을 수 있다는 거죠. 이건 조금 과한 트집이 아닌가 싶고 자꾸 이런 식으로 양국 사이에 시민들이 자꾸 트집 잡고 이게 전보는 아닐 겁니다.

다만 이런 악플러들의 비난 댓글들이 과하게 조명되면 회복해야 되는 한일 관계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한편으로는 현수막이 조금 개인적으로 아쉬운 게 판소리 수궁가 별주부전이잖아요. 범이 내려오는데 결국 자라한테 물려서 겁나서 도망가거든요. 이런 맥락까지 고려했으면 조금 더 다른 스토리를 고려한 현수막을 내걸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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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