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도 환영 못 받는 바흐..."IOC만 믿어요" / YTN

  • 3년 전
도쿄올림픽 개막이 이제 정확히 열흘 남았습니다.

사상 초유의 무관중 개최로 막대한 중계권 수익을 확보한 IOC는 웃고 있지만, 코로나 확산 우려에 경제적, 정치적 손실까지 떠안아야 하는 일본의 분위기는 냉랭합니다.

도쿄에서 공식 활동을 시작한 바흐 위원장은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맞이합니다.

월요일 자가격리에서 풀린 바흐 위원장의 첫 대면 회담입니다.

지난주 도쿄 도착 직후 무관중 개최를 결정한 바흐 위원장은 준비 상황에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도쿄 조직위원회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환상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이 코로나 대확산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는 안팎의 우려에도 못을 박았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일본 국민은 IOC의 이번 대회를 '안심·안전' 올림픽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믿어도 좋습니다. 강력하고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할 겁니다.]

바흐 위원장은 웃고 있지만, 올림픽을 바라보는 일본 내 분위기는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올림픽 반대 시위대 : 바흐 돌아가라! 당장 돌아가라!]

바흐 위원장이 묶고 있는 호텔 앞에선 연일 올림픽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급기야 16일 바흐 위원장의 히로시마 원폭 피폭지 방문을 취소하라는 시위와 청원이 등장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도쿄조직위원장의 표정은 바흐 위원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무겁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만 (IOC와) 서로 연계해 가며 올림픽 개최를 향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회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사오니 지도 부탁드립니다.]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선수촌과 미디어센터가 문을 여는 등 개막 준비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요트 대표팀이 우리 선수단 중 가장 먼저 도쿄에 입성한 가운데 오는 20일에는 선수단 본진이 결전지 도쿄에 도착합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YTN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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