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검증 관련 합의
  • 3년 전
IAEA,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검증 관련 합의

[앵커]

지난 4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기로 결정했죠.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는 해양 방류는 국제적 관행에 부합한다며 검증과 관련해 일본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모니터링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지원 범위에 합의했습니다.

2023년부터 30년 동안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는 일본의 계획이 안전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는지 확인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에 따라 IAEA는 방류될 물의 방사능 정의와 방류 과정의 안전 관련 측면, 환경 영향 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과정을 모니터링하겠다는 모양새지만 IAEA는 사실상 일본의 방류를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IAEA는 이번 발표에서 '오염수'란 용어 대신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처리수'란 표현을 쓴 데다, 일본의 방류 계획이 기술적으로 실현할 수 있고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기 때문입니다.

IAEA는 이번 합의에 따라 올해 안에 오염수 방류 과정을 확인할 검증단을 일본으로 파견할 계획입니다.

검증단은 IAEA 회원국 출신인 11명의 원자력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김홍석 박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에는 많은 인재가 있고, 특히 한국이 세계에서 선도적인 원자력, 핵 과학, 핵 기술 분야에 (인재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IAEA 검증과는 별도로 정보 제공과 협의를 위한 양자 협의체 구성을 일본에 제안했지만 명확한 답은 없는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