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내 성화봉송 취소…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 재부상

  • 3년 전
도쿄 내 성화봉송 취소…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 재부상

[앵커]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2주가량 앞두고 공공도로 릴레이 성화 봉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치지 않기 때문인데요.

일본 현지에서는 올림픽의 무관중 개최 방안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말을 탄 성화 봉송 주자가 도로를 달리자 사진을 찍으며 올림픽 개최를 환영하는 일본 시민들.

반면 성화 봉송 주자에게 물총으로 성분이 알려지지 않은 액체를 쏘며 개최 반대 입장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성화 불을 꺼라. 도쿄올림픽 반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올림픽의 공공도로 릴레이 성화 봉송은 오는 9일부터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으면서 도쿄시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도로에서의 주행을 모두 중지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도쿄 올림픽 개막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위해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은 물론 올림픽 선수촌 직원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일본 언론은 정부 내에서 도쿄올림픽의 무관중 개최 방안이 재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기장 정원의 50% 이내에서 최대 1만 명까지 수용하기로 된 합의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생긴 겁니다.

"조직위원회의 관점에서 볼 땐 무관중도 각오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쿄올림픽의 관중 수용 여부는 8일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5자 협의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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