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종로 일대서 집회 강행…"엄정 대응"

  • 3년 전
민주노총 종로 일대서 집회 강행…"엄정 대응"

[앵커]

민주노총이 오후 2시 무렵부터 서울 종로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했습니다.

당초 여의도에서 진행하기로 했지만 현장 접근이 막히자 장소를 변경한 건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서울 종로3가에 나와 있습니다.

약 1시간 전부터 이곳에서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 대회가 시작됐습니다.

당초 여의도에서 열기로 했지만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의 진입을 통제하자 급하게 장소를 변경한 건데요.

현재는 종로2가 방향으로 길거리 행진을 하면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곳 종로3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평상복 차람으로 집결했던 조합원들은 오후 1시 50분부터 준비한 조끼를 입는 등 집회 준비에 착수하면서 대회를 시작했습니다.

종로3가역 인근 좁은 골목에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매우 혼잡스러운 상황도 벌어졌는데요.

통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했던 지역에 집회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경찰은 적잖이 당황한 모습입니다.

현재 조합원들의 길거리 행진으로 도로는 전면 통제된 상황인데요.

이들은 노동법 전면 개정과 구조조정 중단, 비정규직 철폐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합원이 광화문 쪽으로 이동을 하지 못하도록 현재 종로2가에 통제선을 친 상황입니다.

[앵커]

곽 기자, 경찰과 방역당국이 집회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관련 내용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오늘 집회와 관련해 다섯 차례에 걸쳐 집회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불법 집회를 강행할 경우 고발 조치하는 등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경찰 역시 전국적 방역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불법 집회 계획을 철회해줄 것을 수 차례 요청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총 213개 부대를 동원해 집회 개최를 적극 막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요.

집회 참가자들의 집결을 막기 위해 곳곳에 경찰버스 등을 활용한 차벽과 펜스 등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지역에는 총 59개소의 검문소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집회 참가자들이 탄 차량 등은 즉시 회차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주요 도로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서울 도심을 지나실 경우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종로3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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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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