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으로 가장해 적발"…불법대부업 집중 단속

  • 3년 전
"손님으로 가장해 적발"…불법대부업 집중 단속

[앵커]

경찰과 금융위원회 등 관계 기관들이 합동으로, 오늘(1일)부터 4개월간 불법 대부업을 집중 단속합니다.

대출 손님으로 가장해 불법 현장을 단속하는 이른바 '미스터리 쇼핑' 방식을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연 24%에서 20%로 내려갑니다.

경찰과 금융위원회 등은 바로 이 시점에 '불법 대부업'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최고 금리가 내려갔으니,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안 심리를 불법대부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경찰과 금융위 등 정부 기관들은 10월 말까지, 4개월간 불법 대부업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법정 금리를 초과하거나, 빚을 받아내기 위해 폭력·협박·납치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업체가 중점 단속 대상입니다.

경찰은 대출을 받으려는 손님으로 가장해 불법 현장을 단속하는 '미스터리 쇼핑'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대출브로커·전주·조폭 등이 관여한 조직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인지수사를 해 신고내용 외에 모든 범죄 혐의에 대해서 발본색원…범죄수익에 대해서 철저히 환수해 재범 의지까지 차단…"

경찰은 또 불법 사금융 신고자를 보호하기 위해 경호·순찰을 강화하고, 비대면·분리 조사, 가명조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대출 피해 신고를 전담하는 창구를 콜센터 1332에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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