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넉 달 만에 복귀?…뿔난 팬들 ‘트럭 시위’

  • 3년 전


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프로배구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선수등록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를 반대하는 일부 팬들은 아예 행동으로 나섰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본사 앞에 태블릿 PC 모양의 전광판이 등장했습니다.

여자배구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복귀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입니다.

학교 폭력 피해자의 폭로 이후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지 불과 4개월 만에, 선수 등록과 해외 팀 임대를 추진하는 소속팀을 비판한 겁니다.

트럭 시위는 한국배구연맹 앞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 트럭은 일부 배구팬들이 익명 모금으로 사흘간 대여한 겁니다.

'여자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이라고 밝힌 이들은 '업무와 학업으로 직접 피켓 시위를 할 수 없어, 트럭으로 대신 분노를 표출한다'고 전했습니다.

[스탠드업]
"그럼에도 '선수 복귀를 강행한다면 다른 방법을 찾겠다'며 불매 운동도 예고했습니다."

과거 학교폭력 피해자 측은 어제 10년 전 일로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영-이다영 측에서 피해자 측을 고소했을 때도 공식대응을 자제했지만 코트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제동을 걸고 나선 겁니다.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지면서 당초 두 선수의 선수등록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하려 했던 흥국생명은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강승희
영상편집: 천종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