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고 또 오르는 집값...수도권은 8개월 만에 1억 '껑충' / YTN

  • 3년 전
집값이 또 올랐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값이 7억 원 선마저 넘었는데요.

1억 원이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8개월에 불과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에 있는 주택가입니다.

이곳은 서울 시내에서 그나마 저렴한 주택이 있는 일명 '노·도·강' 가운데 하나였지만, 이젠 그것도 옛말이 돼버렸습니다.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에 더해, 재건축 기대감까지 커지면서 집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미주 / 공인중개사 : 재개발·재건축 호재가 있는 곳 위주로 문의가 상당히 많아졌고, 실제로 다세대나 빌라는 매물이 상당량 보류됐습니다.]

집값 급등은 노원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수도권 전체가 들썩이면서,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사상 처음으로 7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2016년 10월 처음으로 4억 원을 넘은 뒤, 5억 원까진 2년 1개월, 6억 원까진 1년 11개월이 걸렸지만, 7억 원이 되는 데에는 불과 8개월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전국 아파트값도 처음으로 5억 원 선을 뛰어넘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기나 인천 쪽에서 집을 사려는 탈서울 내 집 마련이 가속하는 데다가, GTX 같은 광역 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한꺼번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반기 전망도 어두운 편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큰 폭의 조정은 어렵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정부의 공급 대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입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금리 인상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이 있는 만큼 금리보다는 공급 부족에 따른 초과 수요 발생이 더 중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하반기에도 최근의 상승 추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역시 이처럼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조만간 가을 이사 철까지 겹치면서 전세난이 더 심각해지면, 부동산 시장 전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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