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경선 일정 막판 진통…'윤' 대변인 "사퇴"

  • 3년 전
◀ 앵커 ▶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선연기론'을 두고 대선 주자간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 사퇴와 이른바 'X파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주말 사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등 '빅3' 주자와 잇따라 전화통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박용진 의원과 최문순 강원지사 등과는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 대표는 경선 연기 문제는 대선주자들 간 합의가 안 된 만큼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18일, 채널A)]
"원칙을 변경하려면 전 후보자들의 동의가 있어야 됩니다. 특정 후보가 유리하도록 룰을 고치지 않겠다(고 했고)…"

하지만 당내 갈등은 더 격화됐습니다.

이낙연, 정세균 캠프 측은 일제히 "경선 연기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 건 당헌 위배"라며 의원총회 소집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이재명 지사 측은 "당의 헌법인 당헌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반박했습니다.

## 광고 ##민주당 지도부는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모레부터 후보 등록을 진행할 계획인데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변수입니다.

야권에선 27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악재가 겹쳤습니다.

조선일보를 퇴직하고 합류한 이동훈 대변인이 발탁 열흘 만에 '일신상의 이유가 있다'며 전격 사퇴한 겁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했다 번복하는 등, 최근 잇따른 혼선을 일으키자 책임을 물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동훈/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 (18일, KBS라디오)]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걸로 제가 받아들여도 될까요?)
"네, 그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한 야권 인사가 윤 전 총장 일가의 의혹이 정리된 문서를 검토했다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철회하는 등, 이른바 'X-파일'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윤 전 총장을 '아마추어틱하다'고 지적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대변인 교체로 국민의힘과 거리를 두려 한 윤 전 총장을 향해 "입당하면 당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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