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이준석 잠시 후 첫 회동…협치 물꼬 틀까

  • 3년 전
송영길-이준석 잠시 후 첫 회동…협치 물꼬 틀까

[앵커]

네 잠시 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회동합니다.

국회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이 대표가 선출된 이후 첫 회동이죠?

[기자]

네, 양당 대표의 공식적 만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후 5시, 이 대표가 취임 인사차 송 대표를 예방하는 건데요.

이 자리에선 2년 넘게 멈췄던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문제가 비중 있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양측 모두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재가동 시기까지 논의가 좁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현재 양당이 이견을 보이는 수술실 CCTV 설치 법안이나, 여성할당제 등이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소식은 잠시 후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은 김기현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국정 전반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정부, 경제위기를 코로나 탓으로 돌립니다만, 틀렸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이 경제 폭망의 시작이었습니다. 정부가 25번 부동산 대책 내어 썼습니다. 결과가 어떻습니까? 부동산 지옥 됐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을 꼰대, 수구, 기득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지지 기반을 확장하는 '덧셈 정치'를 통한 정권 교체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여권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방금 전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른바 '빅3'로 함께 묶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이낙연 전 대표보다 한발 빠른 출발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 전 총리는 방금 전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이란 슬로건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는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불평등에 맞서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소득 4만 불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는데요.

이를 위해 3년간 대주주와 임원, 근로자 급여를 동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오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남도청으로 내려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났습니다.

정책 협약을 위해서인데요.

여의도에선 당내에선 여전히 비주류인 이 지사가 김 지사를 통해 친문 세력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경수 지사님이나 저나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한편으로는 같은 당의 당원입니다. 또 지방행정을 책임지는 지방정부 책임자이기 때문에 사실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이 지사는 당내에서 나오는 경선 연기론엔 오늘 언급을 삼갔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전 대변인을 통해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여야 협공에 일절 대응 않겠다'는 건데,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이 내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여야 협공'이란 표현에 주목해야 할 거 같은데요.

더불어민주당의 검증 공세뿐 아니라 유승민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주자들이 '간 보기 정치를 멈추라'며 비판 수위를 올리는 것까지 염두에 둔 걸로 보입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큰 정치를 하겠다.", "내 갈 길만 가겠다"라고도 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입당에 갈수록 다가가는 듯했지만, 오늘 발언은 마치 제3지대로도 문을 열어 놓는 듯한 인상을 주는데요.

경선 버스가 정시에 출발하기 전, 8월 입당을 압박하는 이준석 대표와의 이른바 '밀당'이 아니겠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윤 전 총장의 이 같은 메시지에 이준석 대표는 "이견 노출은 피하겠다"며 구체적인 반응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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