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감성으로"…여름 가요계, 리메이크 열풍

  • 3년 전
"추억의 감성으로"…여름 가요계, 리메이크 열풍

[앵커]

여름 가요계에 리메이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명곡들이 새로운 감성으로 추억을 환기시키고 있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낸 걸그룹 레드벨벳의 조이.

박혜경의 '안녕'을 타이틀곡으로 1990년대~2000년대 인기곡들을 리메이크했습니다.

"외로운 날들이여 모두 다 안녕. 내 마음 속의 눈물도 이제는 안녕."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곡들로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음원 강자로 꼽히는 폴킴도 쿨의 '해변의 여인'과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등 대표 서머송들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재해석했습니다.

"기다리지 마. 이제서야 만났어."

벤은 그룹 키스의 2001년 노래 '여자이니까'를 편곡한 싱글을 발표했고, 청하와 콜드도 오는 8일 샵의 히트곡 '내 입술…따뜻한 커피처럼'을 리메이크해 새 음원을 발매합니다.

저마다 방식은 다르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면서도 원곡의 감성은 살려 추억을 소환하고 있습니다.

80년대나 90년대 노래를 넘어 최근에는 2000년대 곡들이 다수 리메이크 되면서 세대 간 연결성도 더 확장됐습니다.

"엄마·아빠 세대들 혹은 삼촌, 형 이런 세대들과 같이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예쁜 드라마를 만들어나가는 차원에서도 많이 기획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레트로 열풍 속에 다시 찾아온 다양한 리메이크 곡들이 세대를 아울러 폭넓은 공감을 전할지 관심을 모읍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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