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박범계 첫 만남…"검찰 우려 전달"

김오수, 박범계 첫 만남…"검찰 우려 전달"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이 오늘 오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취임 인사차 예방한 것이지만 검찰 고위급 인사 등 관련 현안도 논의했는데요.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김오수 검찰총장이 오늘 오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만나 50분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제 취임식을 한 김 총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방문한 뒤 곧바로 법무부 정부과천청사로 이동해 박 장관을 만났는데요.

비공개로 만난 두 사람은 취임 인사를 나눈 뒤 검찰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 총장은 예방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법무부가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에 대한 검찰 구성원들의 걱정에 대해 박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장이 검찰의 내부 의견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를 했고 박 장관은 이를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장관은 김 총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국민 중심의 검찰, 소통하는 검찰'에 대해 공감을 표하는 한편 법무부와 검찰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로 예상되는 검찰 고위급 인사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김 총장은 "인사에 대한 대략적인 구도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내일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과 김 총장은 내일 오후 4시 고검 청사에서 다시 만나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는데요.

이때 검사 고위 간부 승진과 주요 보직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와 대검 관계자는 박 장관과 김 총장이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며 배석자들 없이 독대해 별도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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