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4% 성장…연내 금리 인상 경제 상황 달려"

  • 3년 전
한은 "올해 4% 성장…연내 금리 인상 경제 상황 달려"
[뉴스리뷰]

[앵커]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4%로 올려 잡았습니다.

기준금리는 가계 빚과 경기 사정을 생각해 연 0.5%에서 다시 묶었지만, 연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이주열 총재의 언급이 처음 나왔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가 4% 성장할 것이란 새 전망을 내놨습니다.

2월 전망보다 1%포인트 올린 건데, 전망대로 실현되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 이후 최고 성장률이 됩니다.

수출 호조세가 예상을 넘고 민간소비도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게 전망치를 올린 근거입니다.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도 성장률 전망 상향에 기여한 것으로 한은은 평가했습니다.

"이번 추경이 올해 성장률을 0.1 또는 0.2%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연 0.5%로 내린 뒤 8번째 동결 결정이 났습니다.

물가상승, 자산가격 거품 우려가 있지만 섣부른 인상이 경기 위축을 불러올 위험이 더 크다고 본 겁니다.

하지만, 이주열 총재는 처음으로 연내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고 인상에 늦지 않을 것임도 강조했습니다.

"연내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에 전개에 달려있습니다. (금리 정책의) 정상화를 위해서 서둘러서도 안 되겠지만 지연됐을 때의 부작용도 크다는 점도 같이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총재는 급격히 늘어난 가계부채에 "증가세가 더 지속되면 부작용이 크고 다시 조정하려면 더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며 억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또 여러 차례 문제점을 지적해온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과도한 빚을 낸 투자는 가계 부실, 금융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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