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눈 크게 떠도” vs 조수진 “뭐라고?”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5월 27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미경 전 국민의힘 의원

[김종석 앵커]
김오수 없는 김오수 청문회. 결국 파행이었습니다. 이도운 위원님. 어제 분위기를 크게 한 번 정리를 해주신다면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인데 김오수 청문회라기보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청문회가 아닌가, 이런 얘기도 어제 우리가 토론을 했는데. 그 이후엔 마무리는 법사위원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김용민, 유상범, 김남국, 조수진 네 분의 다툼으로 청문회가 유야무야 끝나버리게 됐습니다. 과연 지금 파장이 된 것은 유상범 의원이 검사장 출신입니다만 이후 변호사 시절에 전관예우 논란과 관련된 녹취록을 회의장에서 틀었고 그에 대해서 반발하고. 또 조수진 의원, 김남국 의원이 합세해서 서로 다툼이 있는 과정에서 정회가 되고 12시간 넘도록 회의가 속회되지 못하는 바람에 자동 산회가 돼버렸는데. 유상범 의원 녹취록을 틀면 분명히 이런 사단이 있을 거를 알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한 건 일부러 그런 것 아닌가.

이런 의혹도 있고, 반면에 야당도 어제 청문회가 굉장히 중요했습니다만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청문회에 나온 건지. 언론에 나온 보도 정도를 정리해서 의혹을 제기한 건 아닌지. 이런 질책을 하지 않을 수가 없고. 돌아가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업이 2류, 정부가 3류, 정치가 4류라고 했는데. 삼성, 현대 같은 글로벌 기업은 1류로 갔는데 여전히 정부는 3류, 정치는 4류 행태를 보인 거 아닌가. 국민들이 보고 싶었던 건 김오수 검찰총장이 와서 얼마나 검찰을 중립적으로 또 권력으로 독립적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 지금 정권에서 말하는 이른바 검찰개혁에 대해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그리고 이에 대해서 이 검찰개혁이 어떤 허구적인 면이 있는지 야당이 굉장히 진지하게 따지기를 바랐을 텐데. 이런 모든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주는 청문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