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검사 재소환…수사 속도 내는 공수처

  • 3년 전
이규원 검사 재소환…수사 속도 내는 공수처

[앵커]

공수처가 첫 검사 수사 대상인 이규원 검사를 다시 소환했습니다.

그동안 사건을 뭉개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는데, 연이어 피의자를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추가 조사가 이어질지 1호 기소 사건이 될지도 주목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가 윤중천 면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혐의를 받는 이규원 검사를 다시 소환했습니다.

공수처 수사3부는 이 검사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할 당시, 핵심 인물인 윤중천 씨의 면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집중적으로 들여보고 있습니다.

또 이 검사가 관련 내용을 특정 언론에 유출한 혐의도 함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팀은 지난 화요일에도 이 검사를 불러 밤늦은 시간까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틀 만에 추가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면서 공수처는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지난 3월 검찰에서 사건을 이첩 받은 공수처는 직접 수사 상황을 공개하지 않아 '사건을 뭉개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수사팀이 꾸려진 뒤 이 검사 사건을 2호 사건으로 정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수사 착수 약 1달 만에 집중적인 피의자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는 수사팀은 이 검사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3차 소환 여부나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가 이 검사 사건을 재판에 넘기기로 결정할 경우 공수처 '1호 기소' 사건이 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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