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열어보기] 소원수리는 옛일, 인터넷에 불만 폭로하는 군·경

  • 3년 전
◀ 앵커 ▶

간밤에 새로 들어온 소식과 사람들의 관심을 끈 뉴스를 전해드리는 ‘뉴스 열어보기’ 시간입니다.

◀ 앵커 ▶

먼저, 조선일보입니다.

◀ 앵커 ▶

최근 '보안'과 '보고'를 생명처럼 여기는 군과 경찰 조직에서 내부 보고나 소원수리 절차를 건너뛰고 곧장 인터넷에 폭로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경찰 지휘부가 백신 접종을 강제한다는 내용의 폭로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는데요.

내부 문건인 경찰청 공문을 직접 찍어 올리는가 하면, '접종 미동의자에겐 진술서를 받겠다'는 상관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요즘 20대 병사들은 과거처럼 부대장에게 소원수리 쪽지를 보내지 않고 페이스북의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같은 SNS 페이지를 이용한다는데요.

인터넷을 통해 내부 사정을 폭로한 이들은 "소원수리 등의 내부 절차는 느리고 믿을 수 없는 데다가 신상이 드러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 앵커 ▶

다음은 세계일보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의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을 때, '꼬우면 이직하라'는 등 조롱성 글을 올린 LH 직원 추정 인물을 찾기 위한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운영하는 미국 본사에 압수수색 영장을 보냈지만 '해당 통신 자료가 없다'는 취지의 회신을 받았기 때문이라는데요.

경찰은 미국 본사에 자료를 요청하는 동시에 한국지사와 LH 진주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지만,

해외 업체의 경우 영장이 발부됐다고 하더라도 우리 수사기관이 강제로 영장 집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 앵커 ▶

다음은 동아일보입니다.

2019년 한 케이블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반인으로 출연해 고달팠던 어린 시절을 털어놓으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배우 A씨가 얼마 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A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 보이스피싱을 당해 크게 상심했었다는 게 알려지면서 10대, 20대도 공감하며 함께 아파하고 있다는데요.

실제로 경찰청의 '보이스피싱 연령별 피해자 현황'을 보면 지난해 10대, 20대 피해자는 2019년과 비교해 38퍼센트나 늘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처지에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던 젊은 배우가 어이없는 사기에 꺾여버린 상황을 보면서 동시대 청년들도 자신들의 힘겨운 현실을 떠올렸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합니다.

◀ 앵커 ▶

서울신문 살펴봅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농번기철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고 합니다.

종전까지 외국인 여성근로자 하루 일당은 6만 5천 원, 남성근로자는 7만 5천 원 수준이었지만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현재는 여성은 9만 원, 남성은 12만 원은 줘야 사람을 구할 수 있게 됐다는데요.

바쁜 농사철인 요즘에는 인력을 원하는 곳이 많아서 이마저도 웃돈을 주고 근로자를 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앵커 ▶

## 광고 ##조선일보 하나 더 살펴봅니다.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SK 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 첫날인 어제, 약 317만 건의 청약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청약 개시 30분 만에 4조 원의 증거금이 몰리는 등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는데요.

대구에 사는 한 회사원은 본인과 아내 명의 계좌 9개를 총동원해 증권사 5곳의 계좌로 모두 청약하고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돼 당일에 상한가에 이르는 '따상'을 기대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합니다.

오후 4시 첫날 청약을 마감한 결과 SK 아이이테크놀로지의 증거금은 약 22조 1500억 원이었고,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첫날보다 8조 원 이상 많아서 증거금 신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 앵커 ▶

끝으로, 한겨레입니다.

멋을 추구하는 패션계의 최근 화두는 '환경'이라고 합니다.

'폐의류를 재활용한 셔츠'나 '커피 찌꺼기로 만든 청바지' 등 쓰레기가 될 뻔한 다양한 재료가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는데요.

특히 유행과 윤리적 소비에 민감한 MZ세대가 유행을 선도하면서 세계적인 브랜드부터 일상적인 브랜드까지 '환경'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