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닭강정' 한국 편의점, 동남아 시장 흥행 조짐 / YTN

  • 3년 전
최근 우리나라 편의점 업체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이 매우 활발합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떡볶이와 닭강정과 같은 이른바 K-푸드를 골고루 갖춘 한국 편의점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말레이시아에 처음 문을 연 국내 편의점입니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매장 안은 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개장 열흘 만에 만천 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호응을 얻었습니다.

[교잉 / 22살 : 저는 여기서 떡볶이랑 닭강정 같은 한국 길거리 음식을 팔아서 기쁘고 빨리 먹어보고 싶습니다.]

요즘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 사업장 운영이 어려워졌지만 국내 편의점들은 해외 진출에 적극적입니다.

또 다른 국내 편의점은 최근 베트남에 100호 점을 열었습니다.

이 편의점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베트남에 30개 넘는 점포를 새로 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흥행의 일등 공신은 한류 열풍입니다.

한 편의점 집계 결과를 보면 떡볶이, 닭강정과 같은 한국식 즉석조리 식품이 전체 매출에서 36% 가까이 차지합니다.

한국 드라마에 편의점이 자주 등장하면서 국내 편의점과 K-푸드가 익숙해진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슈하이 / 23살 : 저는 한국 드라마를 자주 보니까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 편의점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수박에이드를 좋아하는데 여기서 사 먹을 수 있어서 아주 좋고 가격도 쌉니다.]

여기에 코로나 19 여파로 집에서는 머무는 '집콕' 시간이 길어지면서 간편식을 찾는 현지인들이 더욱 늘었습니다.

[유억권 / BGF 리테일 홍보팀장 :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현지 고객분들이 매장을 방문해서 닭강정이나 떡볶이 같은 간편 식품들을 많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직 해외 진출 초기 단계인 만큼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점은 과제로 꼽힙니다.

편의점 업계는 동남아 시장에서 물류망을 확장하고 점포 수를 늘려 가면서 탄탄한 수익을 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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