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의 '그런데'] '백신의 봄'은 언제?
  • 3년 전
'백신의 첫 수혜자는 3월 10일에 태어난 분들입니다.' -영화 '컨테이젼'(2011)

10년 전 코로나19와 매우 흡사한 팬데믹 감염병을 소재로 한 영화 '컨테이젼'의 한 장면입니다. 백신 부족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을 막기 위해 영화에선 누가 백신을 맞을까를 로또처럼 제비뽑기로 정합니다.

현실로 돌아와 보지요. 전 세계가 '백신 확보 전쟁'을 벌이며 국가 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접종 가능 인구의 90% 이상이 백신을 맞은 이스라엘은 지난 18일,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앴습니다. 모더나와는 우리는 꿈도 못 꾸는 변이 바이러스용 백신 옵션까지 포함해 계약하며 '국민 여러분은 백신을 맞을 어깨와 근육만 준비해달라'고 했죠.

비결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보건부 장관의 화이자 CEO와 지속적 협의에 있습니다. 17번이나 대화를 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백신을 공급받았거든요.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국내 백신 1차 접종자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