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판 총력전…"박빙 승부" vs "압도적 승리"

  • 3년 전
여야, 막판 총력전…"박빙 승부" vs "압도적 승리"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후보들은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마지막 날까지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새벽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으로 오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수산시장으로 가는 길에는 고 노회찬 전 의원이 과거 연설에서 언급했던 6411번 버스를 타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는데요.

박 후보는 현장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오세훈 후보 심판론'으로 바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박 후보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저는 진심이 거짓을 이기는 그런 서울시를 정말로 만들고 싶습니다. 거짓이 판치는 세상이 온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퇴보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후보는 서대문구와 은평구, 마포구 등을 잇달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난 뒤 광화문 일대에서의 심야 거리 인사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일정 출발점으로 지난해 총선에 출마했던 곳인 광진구를 택했습니다.

자양사거리 출근 유세를 시작으로 중랑구와 노원구 성북구, 종로구 등 오늘 하루 강북권 9개 구를 훑는 강행군을 이어가는데요.

오 후보는 정부·여당 심판론을 거듭 강조하며, 내일 꼭 투표장으로 가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오 후보 유세 들어보시겠습니다.

"지난 4년의 잘못, 10년간의 잘못,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이유를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을 정신 차리게 해줘야 합니다."

오 후보는 오늘 저녁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과 마지막 유세를 벌인 뒤 중구 남평화상가 상인 간담회로 선거 운동을 마무리합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도 후보 지원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데요.

선거 판세 예측은 갈리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아침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대해 3%포인트 내외의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와 바닥 민심은 다르다는 주장인데요.

이 위원장은 그동안 말하지 않고 있던 민주당 지지층이 표현하기 시작했다며, 이른바 '샤이 진보' 표심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반면 이 위원장에 이어 같은 방송에 출연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예측은 크게 달랐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최소한 15%포인트 이상 격차로 이길 것이라며 완승을 예상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현장의 민심은 부동산 파탄과 현 정권의 내로남불에 대해 거의 봉기 수준이라며, 그간 여론조사에서처럼 압도적인 차이가 유지되거나 더 벌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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