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벚꽃길 추첨제에 한산…"사람 적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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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여의도 벚꽃길 추첨제에 한산…"사람 적어서 좋아요"

[앵커]

대표적인 벚꽃 명소 여의도 윤중로죠.

하지만 코로나 탓에 올해도 벚꽃길은 통제됐고 대신 추첨제를 통해 일부만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는데요.

경쟁률이 꽤 높았다고 합니다.

정인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여의도 윤중로가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잠시 벚꽃 아래 서서 성큼 다가온 봄을 카메라에 담는가 하면, 거리를 거닐다 캠핑용 의자에 앉아 정취에 취해보기도 합니다.

늘 인파로 붐볐던 벚꽃길이지만 올해는 코로나에 추첨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렇게 1.7km라는 긴 구간에 행사 관계자를 포함해 99명만 들어올 수 있다 보니 관람 내내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사흘간 일반인 약 1천 명 모집에 3만 명이 넘게 신청하면서 경쟁률은 32:1을 넘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지원을 했던 건데 상상하지도 못한 너무 좋은 기회가 와서 되게 감사하고 얼떨떨했어요."

철저한 본인 확인으로 감염 확산 우려는 줄었고, 벚꽃 풍경을 즐기는 재미는 두 배가 됐습니다.

"일부 인원만 선정을 해서 오게 되니까 방역적인 부분에 있어서 확실히 안심이 되는 건 있고 개인적으로도 열심히 방역수칙 지키자고 …"

"기존에 없었던 (출입관리)시스템을 다 개발을 했고요. 지친 시민들을 위해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제한적으로나마 벚꽃길을 즐길 수 있게 준비를…"

다만 때 이른 봄비로 벚꽃이 많이 떨어지면서 주최 측은 당초보다 나흘 짧아진 수요일까지만 행사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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