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환자 비중 40%…일상감염 확산

비수도권 환자 비중 40%…일상감염 확산

[앵커]

수도권에 몰려있던 확진자가 비수도권에서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40%가 비수도권에서 발생해 이제는 어느 곳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전국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오늘 40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나왔는데 비수도권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70여 명으로 전체 환자의 40% 수준입니다.

그동안 30% 안팎에 머물던 비수도권 환자 비중이 불과 며칠 사이 급격히 증가한 겁니다.

이제는 전국 곳곳에서 일상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3차 대유행이 5개월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환자가 늘면서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로 사람들의 경각심이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자체마다 거리두기 강화 여부를 두고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부산과 전주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자치단체는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시행하고 있고, 전남 순천시도 의료기기 체험관 집단 감염과 관련해 오늘부터 일주일간 거리두기를 한 단계 높이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부산의 유흥업소 집단감염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부산 유흥업소 집단감염은 이제는 지역사회로 퍼져나갔다고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흥업소 종사자가 한 목욕시설을 이용하면서 사하구 목욕탕-헬스장으로 전파됐습니다.

또 다른 유흥업소 이용자의 직장 동료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구마트 집단발병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부산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270명을 넘어섰습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종교단체와 관련된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지난 주말 17명의 확진자가 나온 전주의 한 교회와 관련된 환자들인데요.

해당 교회 교인들이 대구와 대전 강원 횡성 등을 순회하며 예배를 드렸는데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이 교회와 관련해 경북에서 12명, 대구에서 9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교회 모임이 전국적으로 이뤄진 만큼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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