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한반도 비핵화는 공동의 목표"

한중 외교장관 "한반도 비핵화는 공동의 목표"

[앵커]

한중 외교장관이 "한반도 비핵화는 공동의 목표"라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도 밝혔는데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의용 외교장관을 맞이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팔꿈치 악수를 건네며 친밀감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와 마찬가지로,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한중간 전략적 소통은 중요하며 매우 적기에 이뤄졌다"고 운을 뗀 왕이 외교부장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중국이 적극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한국과 함께 대화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할 것입니다."

정의용 장관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실질적으로 진전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한중 양국은 한반도에서의 보다 항구적인 평화 정착, 그리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은 외교·안보 협의를 위한 2+2 회담을 조기에 열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어떻게 진진 시킬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습니다.

올해 문화교류의 해,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한한령 해제를 비롯한 한중 문화 교류 확대 등도 논의됐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미국은 동맹이고 중국은 중요한 파트너"라는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했고, 중국도 미중 갈등과 관련한 자신들의 입장을 솔직하게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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