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비핵화가 대북정책 중심…동맹과 보조 맞춰야"

  • 3년 전
美국무부 "비핵화가 대북정책 중심…동맹과 보조 맞춰야"

[앵커]

미 국무부가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 협의를 앞두고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의 중심에는 비핵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떠한 대북 접근법이라도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동맹과의 보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워싱턴DC 인근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첫 3자 협의를 갖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금까지도 한미, 미일 간 긴밀한 의견교환이 있었지만, 이 자리를 통해 한미일 3국이 직접 의견을 교환하고 생각과 관점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검토하고 있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바이든 정부 관리들이 한국과 일본 고위 관리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인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선 예단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중심에는 비핵화가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북미 관계 진전 등을 위해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동맹의 의견이 어떻게 반영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어떤 방식의 대북 접근법이든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동맹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대한 어떤 접근법도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핵심 동맹국들과 보조를 맞춰 실행해야만 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이번 협의가 미국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자리가 아니라 동맹의 의견을 듣고 공유하는 자리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무부는 이번 협의가 대북정책 검토의 최종 단계인지 아니면 추가 협의가 있을지에 대해선 확답하지 않았습니다.

또 대북정책 기조가 완성단계에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시한을 정하고 싶진 않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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