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벨트 훑은 오세훈…'용산참사' 거듭 사과

  • 3년 전
'노도강' 벨트 훑은 오세훈…'용산참사' 거듭 사과
[뉴스리뷰]

[앵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강북으로 달려갔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지원 사격 속 강남·북 균형 발전 등을 약속한 오 후보는, 과거 서울 시장 재임 시절 발생한 '용산 참사'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가 다시 서울시에 들어가게 되면, 코엑스 같은 강북의 명물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사전 투표를 앞둔 오세훈 후보의 선택은 강북이었습니다.

아침엔 중랑구 소재 서울의료원을 찾아 코로나 방역에 애쓰는 의료진을 격려한 데 이어 종로구, 성북구를 거쳐 이른바 '노도강'을 순서대로 훑으며 일명 '2자 유세'를 벌였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주민들과 소통하며 강남·북 균형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오 후보는 창동 차량기지와 역사 부근을 서울의 4대 거점으로 만들겠다면서 대형 쇼핑몰과 돔구장 유치를 공약했습니다.

또,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사전 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심판해야 되겠죠? 회초리를 들어주시면 이 정권의 정신이 번쩍 날 수 있는 몽둥이가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민심으로 이 정권의 그동안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칠 수 있도록 도와주십쇼."

유세 현장에선 2030 청년들의 '자유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저희 지금 최저 시급이 8,000원대입니다. 제가 계산해보니까 8,000원대로 주공 아파트를 사려면 10만 시간을 일해야 됩니다. 10만 시간을요…"

강북벨트 유세 현장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정양석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나경원, 금태섭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총출동해 힘을 보탰습니다.

한편, 오 후보는 '용산참사'를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행위를 진압하기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긴 사건"이라고 한 토론회 발언이 논란을 빚은 데 대해 발언의 전문이 인용됐더라면 오해가 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산 참사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책임을 느끼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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