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암 질환 관리

  • 3년 전
[그래픽 뉴스] 암 질환 관리

암은, 곧 사망('암=사망')이라는 인식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긴 했지만, 치료의 어려움, 고가의 치료비 등으로 암은 여전히 두려운 질환으로 꼽힙니다.

정부는 암으로 인한 고통과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암 관리 정책을 시행해 왔는데요.

이번에 4차 암 관리 종합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우리나라의 암 발생률, 인구 10만 명당 270명 정도입니다.

OECD 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죠. 암 생존율, 즉 일반인과 비교해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은 1995년 42.9%에서 2018년 70.3%로 높아졌습니다.

암 발생에서 주목되는 점은 희귀암의 증가입니다.

편도암은 1999년 100명대에서 2017년 500명대로 늘었고, 구강암은 300명대에서 1천 명대로 급증했습니다.

편도암의 경우 연평균 6.2% 늘어난 60대 이상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고요.

구강암의 90%에 달하는 설암은 젊은 층에서 더 많이 증가했는데, 20~30대에서 연평균 7.7% 늘었습니다.

암 발병 시 제일 걱정되는 건 어떤 걸까요.

2019년 국립암센터에서 설문조사 한 결과 약 33%가 치료비 부담을 꼽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 회복 가능성 등을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 같은 암 발생 동향들을 바탕으로 정부가 세운 제4차 암 관리종합계획, 첫 번째는 2025년까지 암 환자 300만 명의 정보를 종합한 '국가암데이터'를 구축하는 겁니다.

국내 발생 암 환자 70%의 정보를 포괄하는 규모인데요.

이를 전담하는 '국가암데이터센터'를 운영해 공익적 암 연구를 강화하고 민간의 항암제 개발을 촉진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 예방이 가능한 4개 암의 발생을 20% 이상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헬리코박터균 제균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국가암검진 1차 검진으로 도입하는 등 질환별 위험 요인을 조기에 제거하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암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신규 항암제는 단계적으로 급여화하는 한편,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를 구축해 돌봄 지원을 받는 암 생존자의 수를 현재 7천 명에서 5년 후 1만8천 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국가암정보센터를 국가암지식정보센터로 개편해 암 관련 지침, 대체 요법 실태 등의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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