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신 접종 '속도전'…쿠폰 주고 외국인도 접종

  • 3년 전
◀ 앵커 ▶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국에서 백신을 생산하다보니 다른 나라들처럼 공급 문제는 없는데, 국민들이 맞기를 꺼리다보니 소비 쿠폰까지 내걸었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단란한 동물 가족이 그려진 버스는 이동식 백신 접종 차량입니다.

지난 주 상하이에서 운행을 시작했는데, 인터넷으로 예약 신청을 하면 찾아가서 백신을 접종합니다.

우리 나라 헌혈 차량과도 비슷한 이 버스는 다음달엔 베이징에도 도입됩니다.

시내 식당, 관광지에도 '백신 접종 완료' 인증 표식을 달아줍니다.

"종업원들이 모두 백신을 맞았으니 안심하고 방문하라"는 건데, 약국, 수퍼마켓 등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아예 백신을 맞으면 우리 돈 2천 원 정도의 '소비 쿠폰'을 지급하는 지역도 생겼습니다.

## 광고 ##회사가 밀집한 베이징시 한 건물 단지.

백신을 맞으면 휴대전화 뒷면에 '백신 접종 완료'란 스티커를 붙여 주는데, 이 스티커가 있으면 프리패스, 이른바 자유통행권입니다.

중국은 당초 오는 6월 말까지 백신 접종률 40%를 목표로 했지만 아직 5.8%에 불과합니다.

백신 공급에는 여유가 있는만큼 접종 횟수를 하루 천만으로 늘리기로 하면서, 접종 장소도 늘리고 야간 접종도 실시하고 우리 국민을 포함한 외국인도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3월 한 달 동안 중국 국내 코로나 확진이 두 명 뿐이라는 안정된 상황과

중국산 백신에 대해 깔려있는 불신이 백신 접종 속도전을 막고 있는 요인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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