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총리 "지속가능 방역 위해 국민 협력 중요"

  • 3년 전
[현장연결] 정총리 "지속가능 방역 위해 국민 협력 중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 총리는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자발적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 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흐드러지게 핀 봄꽃마저 사람들을 모이게 할까 싶어 야속하게 느껴지는 코로나 시대의 봄입니다.

최근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급감했던 이동량이 3차 유행 장기화로 다시 늘어나 감염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렇다고 정부가 강제적인 방역에 나선다면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자발적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백신 접종도 결국 참여 방역이 뒷받침되어야 그 효과가 극대화되고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방역의 중요성은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했지만 최근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세계 각국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뿐 아니라 봄방학과 여행, 일부 지역의 방역규제 완화가 코로나19 재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독일 정부도 최근 급속한 감염 확산세를 막기 위해 각 지방정부에 강력한 방역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기본 방역수칙은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 방역 실천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께서 지쳐계시지만 참여방역은 변함없이 K방역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입니다.

확실한 답이 보이지 않을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다시 함께 힘을 내서 언제 어디서든 기본 방역수칙을 생활화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호남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들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호남권은 코로나19 상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특히 전남은 나흘 연속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전북은 미나리 공동작업장과 목욕탕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는 등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안정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서 그간의 경험과 창의적 대안을 적극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첫 번째 추경 집행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플러스는 지급 첫날인 어제 하루에만 79만여 개 사업체의 신청을 받아 약 1조 4000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학습지 교사와 대리운전기사, 프리랜서 등 코로나19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들을 위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오늘부터 지급을 시작합니다.

피해를 온전히 회복하기는 충분치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폐업을 막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막막한 생계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지원금입니다.

정부는 하루하루가 힘겨운 국민들께 제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집행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신속하고 차질없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부터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아동을 즉시 분리해 국가가 보호하는 즉각분리제도가 시행됩니다.

아동학대로 인한 안타까운 사망은 매년 늘고 있고 피해 대다수는 부모에 의한 학대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학대를 발견하기는 더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 지자체는 학대받는 아이들을 신속히 찾아내 회복을 돕도록 현장대응인력 지원과 보호인프라 확충에 더욱 속도를 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께서도 부모된 마음으로 이웃의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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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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