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텃밭' 구로서 출정식…"MB 시즌2 안돼"

  • 3년 전
박영선 '텃밭' 구로서 출정식…"MB 시즌2 안돼"
[뉴스리뷰]

[앵커]

공식 선거운동 첫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자신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구로에서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어려웠던 시절 자신을 선택해준 구로에서부터 바람을 일으켜 당선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세 출정식 장소는 옛 지역구인 정치적 고향 구로구였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개혁과 공정 바라는 일 잘하는 새로운 시장이냐 아니면 거짓말하는 실패한 시장이냐 바로 그런 선거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명박 시즌2를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박 후보 지원을 위해 민주당 '더 K-유세단'이 총출동 해 "결론은 박영선"이라고 외쳤습니다.

박영선! 박영선! 박영선!

경쟁상대였던 우상호 의원도, 단일화로 공약 교류를 이뤄낸 시대 전환 조정훈 후보도 함께했습니다.

박 후보가 일을 잘한다며 총리 시절 일화까지 꺼낸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흠 없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뼈있는 말을 던졌습니다.

"박영선은 내곡동에 땅 없습니다. 이런 사람이 시장이 돼야 서울시 공무원 사회도 더 맑아지고 투명해질 것 아닙니까!"

박 후보는 '돌봄시장'을 자처하며 고3 수험생의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여름방학 접종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시험 앞두고 자녀 탈 날까 봐 걱정하시는 마음 자식 둔 엄마로서 충분히 이해 갑니다. 고3 수험생들을 먼저 여름방학에 접종시킬 것을 정부에 제안…"

공식 선거 일정 첫날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내세운 건 시민밀착형, 경청형 유세입니다.

삶의 현장에 직접 뛰어들면서 더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겠다고 자부했습니다.

구로구와 영등포구를 구석구석 누빈 박 후보는 저녁엔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반복적으로 '21분도시' 정책구상을 소개하면서 시민 접촉면을 늘렸는데, 박영선 캠프 선거운동원은 길가에 쓰러진 시민을 응급구조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박 후보는 '야간 무인 편의점' 관련해선 이를 통한 매출 증대를 주간 고용 인력과 이익공유 하는 방안을 말한 것이라며 야당의 비판이 악의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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