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땡 '공식 선거전 시작… 재보선 13일의 승부

  • 3년 전
'0시 땡 '공식 선거전 시작… 재보선 13일의 승부

[앵커]

4월 7일 재보궐 선거를 13일 남긴 오늘(25일) 새벽 0시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전 개막을 알리는 공이 울리자마자 표밭으로 달려갔습니다.

새벽을 밝힌 두 후보의 치열한 선거운동 현장을, 백길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오늘 새벽 0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찾은 곳은 밤새 불을 밝히는 홍대의 한 편의점입니다.

유니폼을 입고, 이름표까지 가슴에 단 박 후보는 음료수를 가지런히 정리하는 일일 아르바이트생이 됐습니다.

20대 청년 아르바이트생, 편의점 운영 소상공인을 만나는 등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고단한 목소리를 직접 들었는데, 민생을 돌보는 시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첫 행보입니다.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고 시민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그러한 민생시장이 되겠다는 그러한 메시지를 드리기 위해서 편의점 알바를 직접 해봤는데요. 알바생이 저 칭찬했습니다. 일 잘한다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발걸음은 서울 지하철 1,2호선이 모이는 군자 차량기지로 향했습니다.

서울시민의 발인 지하철을 안심하고 탈 수 있도록 이른 새벽 방역 작업을 벌이는 숨은 영웅들을 만나고 일손을 돕는 것이 오 후보의 첫 공식 일정이었습니다.

지하철 곳곳을 닦아낸 오 후보는 밤새 휴식을 취한 서울시민들이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듯, 새로운 서울의 시작을 만들겠다며 선거운동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그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다시 뛰는 그런 계기가 되는 선거를 시작한다는 뜻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지하철 방역으로 각각 뜨겁게 새벽을 달군 두 후보의 양보할 수 없는 선거전은 다음달 6일 자정까지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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