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1대1 정면승부…박영선·오세훈은 누구?

  • 3년 전
서울시장 1대1 정면승부…박영선·오세훈은 누구?
[뉴스리뷰]

[앵커]

여야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이제 내일부터는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최초의 여성 시장'과 '삼선 시장' 타이틀을 놓고 격돌하게 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걸어온 길을 박현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합니다. 박영선'

박영선 후보의 강점은 이 짧은 선거 홍보 문구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강점은)추진력, 또 성과… 중기부 장관으로서의 성과가 통계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오전에 신청해서 오후에 지급하는 K 행정력을 만들었고요."

이 같은 '추진력'은 20년간의 방송기자 생활과 또 이후 여의도에서 다져온 '내공'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1983년 MBC에 들어가 기자와 앵커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은 박 후보는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습니다.

이후 내리 4선을 지내는 동안 '삼성 저격수' 등으로 불리며 두각을 나타낸 박 후보는 원내대표와 법사위원장 등을 지내며 줄줄이 '여성 최초' 타이틀을 꿰찼습니다.

2011년과 2018년에도 서울시장에 도전했다가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박 후보.

이번엔 경선이라는 산은 넘었지만, 전임 시장의 '그림자'와 'LH 사태'로 인한 민심 동요 속에 큰 산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첫날부터 능숙하게'

마찬가지로 오세훈 후보의 강점도 이 선거 홍보 문구에 축약돼 있습니다.

"(강점은) 서울시정에 대한 경험이겠죠. 서울시정은 종합행정이거든요. 건설행정만 있는 게 아니라 복지행정도 있고 또 문화행정도 있고 교통행정도 있습니다."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1년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오 후보는 TV 프로그램 패널과 진행자, 정수기 광고 모델 등으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2000년에는 16대 총선에서 강남을 지역에 당선되며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이후, 2006년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내리 당선되며, '젊은 재선 시장' 시대를 열기도 했습니다.

당시의 시정 운영 경험은 오 후보의 큰 '자산'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2011년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강행한 뒤, 스스로 시장 자리에서 내려온 '사퇴 시장'이라는 꼬리표는 여전히 공격의 빌미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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