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재확산 조짐…일부 지자체 독자 긴급사태 선포

  • 3년 전
일본 코로나 재확산 조짐…일부 지자체 독자 긴급사태 선포
[뉴스리뷰]

[앵커]

일본 정부가 어제(22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완전히 풀자마자,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도쿄 박세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했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는 지난 2일 기준 970명 선까지 줄었지만, 지난 일요일에는 1,270명 선으로 늘었습니다.

감소하던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서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에서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 1월 11일로, 6,480명 선에 달했습니다.

당시 일본 정부는 도쿄도를 비롯한 수도권 네 곳의 광역지자체에 긴급사태를 발령했고 이후 11개 광역지자체로 확대했습니다.

이후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일본 정부는 순차적으로 긴급사태를 해제했고, 최근 수도권을 마지막으로 전면 해제됐습니다.

문제는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전면 해제를 결정했던 때인, 지난주 목요일(18일)이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시점과 겹친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오는 목요일(25일)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개시를 앞두고 서둘러 긴급사태를 해제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일부 지자체는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미야기현이 긴급사태를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야마가타현도 뒤를 이었습니다.

긴급사태 발령 해제를 두고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은 너무 성급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아사히신문 여론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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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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