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사망자 25% 브라질…연휴 앞둔 중남미 긴장

  • 3년 전
지난주 사망자 25% 브라질…연휴 앞둔 중남미 긴장

[앵커]

지난주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25%가 브라질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자가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중남미에서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6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 세계 확진자가 5주 연속 늘어난 후 사망자도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브라질에서 지난주 기준 전 세계의 4분의 1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더 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브라질 인구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라는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많은 피해가 나왔던 미국에서는 백신 대량접종이 이뤄지면서 확산세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지만 브라질은 접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다만 WHO는 "백신만으로는 코로나19를 종식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철저한 추이 파악도 함께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포함해 코로나19 통제에 대한 강력하고 포괄적이며 전략적인 접근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한편 브라질과 인접한 중남미 국가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부활절 휴가를 앞두고 방역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가톨릭교회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난주간에 다시 철저한 격리에 들어갈 것입니다."

더욱이 중남미 대부분 나라가 가톨릭 국가여서 부활절 연휴가 재확산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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