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AZ백신 안전' 결론…각국 접종 재개

유럽의약품청 'AZ백신 안전' 결론…각국 접종 재개

[앵커]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계속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는 겁니다.

접종을 일시 중단했던 유럽국가들은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승인 권고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위원회는 분명한 과학적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AZ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입니다. 위원회는 이 백신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에머 쿡 청장은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이라면 내일 당장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매우 드문 특정 종류의 혈전과 이 백신의 "관련성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환자와 의료계 종사자들이 알 수 있도록) 백신 정보에 혈전 등 위험성과 관련한 설명을 추가할 것을 권고하는 바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유럽연합, EU 내 의약품 및 백신의 평가, 승인 등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국가들은 유럽의약품청의 결정을 환영하며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연방정부와 16개 주정부는 같은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르면 19일부터 AZ백신 접종을 재개할 것입니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향한 불신을 잠재우는 차원에서 재개 첫날 자신도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국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뇌혈전증이 발생했다는 사례 보고가 잇따르자 유럽의약품청의 추가 검토결과를 기다리겠다며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바 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과 WHO가 한목소리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하면서 접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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