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단일화 일정 차질..."여론조사 방식 최대 쟁점" / YTN

  • 3년 전
오세훈-안철수 실무협상단, 아침부터 협상 재개
여론조사 실시 당일까지도 구체적 방식 합의 불발
쟁점은 여론조사…’적합도+경쟁력’ vs ’가상대결’


오세훈-안철수,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일정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예정했던 대로 여론조사를 시작하지 못한 겁니다.

이견을 일부 좁히긴 했지만, 여론조사 방식이 여전히 최대 쟁점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 측 실무협상단은 이른 아침부터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를 뽑기 위한 여론조사 실시 당일이지만, 전날 밤늦게까지도 결론을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쟁점은 역시 여론조사!

적합도와 경쟁력을 섞어 질문하자는 국민의힘 주장에 맞서, 국민의당이 박영선 vs 안철수, 박영선 vs 오세훈 가상대결을 묻자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오히려 갈등은 커졌습니다.

서로를 향해 전례 없는 방식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겁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까지 단일화 방식 중에 한 번도 정치 역사상 쓴 적 없는 걸 들고 나와서 관철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사실 지금까지 쓰지 않던 방식을 국민의힘에서 가지고 나왔습니다.]

어떻게든 예정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오전과 오후 잇달아 마라톤 협상을 이어간 끝에, 일부 이견은 좁혔습니다.

후보의 경쟁력을 질문에 포함하는 것으로 접점을 찾은 겁니다.

하지만 이젠 여론조사 방식이 걸림돌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유선전화를 최소 10%는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국민의당이 무선전화 100%로 해야 한다고 맞선 겁니다.

[정양석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정 안 된다면 그럼 10%, (무선·유선 비율) 8대2 정도로 가고 있는데, 9대1 정도라도 타결을 했으면 어떻겠냐는 쪽으로….]

[이태규 / 국민의당 사무총장 : 갑자기 자기들도 이번에 안 썼잖아요? 유선번호를 들고 나온 거예요. 그걸 쓰자고…. 저희는 왜 자꾸 없던 걸 만들어내서….]

아무래도 유선전화는 휴대전화가 없는 노년층 응답을 뜻하는데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보수 표심이 상대적으로 많을 거라는 게 양측이 양보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위한 시간은 이제 고작 하루 남은 가운데 여론조사 일정 차질로, 최악의 경우 후보 등록 이후로 단일화가 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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