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여론조사 일단 '불발'…야권 단일화 난항

  • 3년 전
◀ 앵커 ▶

국민의 힘과 국민의 당의 단일화 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협상 막바지에 새로운 제안을 추가 하면서 협상이 더 꼬이고 있는 모양새 인데요.

신수아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19일 단일화를 목표로 오늘부터 시행하려던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는 불발됐습니다.

[정양석/국민의힘 사무총장]
"오늘은 힘들지 않겠어요? 결과에 대한 합리적 승복을 하기 위해서‥"

여론조사 문항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합의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당은 '박영선 대 오세훈', '박영선 대 안철수'의 가상 대결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이게 박영선과 단일화하자는 거냐며 반발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까지 단일화 방식 중에 한 번도 정치 역사상 쓴 적 없는 걸 들고 나와서 관철하겠다 그러고 있습니다."

반면 무선전화만 아니라 유선전화도 10% 정도는 반영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요구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 노령층을 공략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국민의당측에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사실 지금까지 쓰지 않던 방식을 국민의힘 쪽에서 가지고 나왔습니다."

## 광고 ##막판 줄다리기 속 두 후보는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투표일인) 7일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조직의 힘이 강한 쪽이 유리할거고요."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KBS 오태훈의 시사본부)]
"20대·30대 그리고 무당층, 중도층에서 박영선 후보보다도 더 높은 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겉으로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후보 등록 전 단일화가 가능하단 입장이지만, 이게 가능하려면 오늘밤 늦어도 내일 아침, 여론조사 문구에 합의해야 합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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