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일반 국민 접종 시작…'65살 이상' 우선

  • 3년 전
◀ 앵커 ▶

다음 달부터 일반 국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정부는 일반 국민 중 65세 이상,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나이가 더 많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다음달부터 일반 국민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현재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소자와 의료진 등 우선 대상자의 74%가 1차 접종을 마친 만큼, 접종 대상을 늘려 집단면역 형성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일반 국민 대상은 65살 이상, 그중 나이가 더 많은 사람들부터 검토되고 있습니다.

항공승무원과 특수학교 교사, 보건교사 등도 접종 대상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올 상반기 접종 목표 인원은 모두 1천200만명.

정부는 백신 도입 물량 등을 따져 구체적인 접종 대상 범위와 시기를 모레(15)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일상 회복의 관건은 신속한 백신 접종에 있다고 보고 다음주부터는 시·군·구, 읍·면·동별로 대상자에 대한 동의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습니다."

## 광고 ##당국은 백신을 맞은 뒤의 건강 상태도 일정 기간 수시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접종 뒤 갑자기 숨질 수 있는 걸로 알려진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와 관련해선, 사망이나 중증 이상 사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준/예방접종대응추진단 조사지원팀장]
"신고된 사례들은 일단은 의심이 돼서 신고는 됐지만 (아나필락시스) 진단 기준에 합당한 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검토를..."

오늘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490명, 이틀째 500명대에 육박하면서 지난달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 428명,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에 재진입했습니다.

집단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경남 진주 목욕탕에선 40명이 추가돼 모두 132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우선 접종대상 기관인 경기 용인시 한 요양원에서도 사흘새 확진자가 11명째 나왔습니다.

당국은 "백신 접종 뒤에도 면역 효과를 기대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편집: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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