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AZ백신-혈전 인과관계 없어…계속 사용해야"

  • 3년 전
WHO "AZ백신-혈전 인과관계 없어…계속 사용해야"

[앵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이 백신의 일부 또는 전체에 대해 사용을 잠정 중단하는 유럽 국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며 계속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세계보건기구 WHO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등에서 특정 제조단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전이 생겼다는 보고가 나왔는데, 이에 일부 유럽 국가들은 해당 제조단위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등 예방 차원의 조치를 내놨습니다.

WHO는 백신자문위원회가 이 백신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살펴보는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다른 백신들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백신입니다. 우리는 이 백신을 계속 사용해야 합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자문위 조사가 끝나면 "그 결과와 권고안에 대한 변경 사항을 즉시 대중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도 1천만 건이 넘는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백신 접종자 사이에서 관찰된 이런 유형의 발병 규모는 일반 인구의 예상치보다 훨씬 적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문제가 없다며 계속해서 접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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