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마주앉는 한미 방위비 협상팀…"상당부분 공감"

  • 3년 전
美서 마주앉는 한미 방위비 협상팀…"상당부분 공감"

[앵커]

제 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을 위한 회의가 현지시간으로 내일(5일) 미국에서 개최됩니다.

이를 위해 우리측 협상팀이 오늘(4일) 미국으로 출국했는데요.

한미가 상당 부분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마침내 합의할 수 있을까.'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이끄는 협상팀이 기대를 안고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정 대사는 이번 회의에서 큰 틀의 협의를 마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저희는 가능한 한 이번 회의를 통해서 원칙적인 내용에 대한 협의들을 좀 마칠까 생각을 합니다."

조속한 협상 타결을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한 부분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협상 타결을 기대한다…"

또 협상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고, 추가 대면협의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조만간 타결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협상공백으로 인한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의 4월 무급휴직은 없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한가요?)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11차 방위비협정을 위한 협상은 2019년 9월 시작됐습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와 7차례 회의를 했지만, 미측의 과도한 인상요구로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그 결과, 1년 3개월 동안 협정이 없는 상태를 이어왔습니다.

이번 회의는 바이든 정부 출범 후 두번째로, 대면으로는 처음 열리는 겁니다.

양측은 그간 협의로, 첫해 13% 인상안에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 국무부는 협상 전망에 대해 "합의 도달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동맹과 공동 방위를 강화할,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에 신속히 도달하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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