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으니 좋아요" 광주, 차분하게 백신 접종

  • 3년 전
"백신 맞으니 좋아요" 광주, 차분하게 백신 접종

[앵커]

이번에는 광주로 가보겠습니다.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서 아침부터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광주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광주보훈요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 요양원에서는 오늘 아침 9시 반부터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약 2시간 만인 오전 11시 30여 분쯤 대상자 140여 명에 대한 접종이 끝났습니다.

이 요양원에서는 시설장인 고숙 원장과 입소자 정진덕씨가 먼저 주사를 맞았습니다.

입소자의 경우 1년 넘게 가족들과 면회도 금지돼 답답했을 텐데요.

얘기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일상생활이 멈춰서 굉장히 힘들었는데 이렇게 맞고 나니까 마음이 시원하고 좋습니다. 빨리 모든 생활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광주에서는 요양병원 19개소, 요양시설 4개소에서 1,180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체 대상자 1만 351명의 11.5%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백신 접종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의사와 간호사 등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었습니다.

의료진의 이야기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안전사고도 생기면 안 되잖아요. 충분한 예방적인, 접종 어떻게 하는지나, 환자 사고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고민을 했었거든요. 그런 걸 충분히 숙지를 하고…"

[앵커]

김 기자, 반면 전남 목포에서는 백신 접종을 앞두고 보건소 직원이 코로나에 확진됐다면서요?

[앵커]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전남 목포보건소 하당보건지소에서 일하는 팀장으로, 어제 확진됐습니다.

이로 인해 밀접 접촉한 보건소 직원들이 잇따라 격리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더 큰 문제는 백신 접종을 담당할 보건소 직원들이 확진되거나 자가 격리됐다는 점입니다.

요양병원은 의사가 상주해 자체적으로 백신을 맞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데요.

요양원 등 시설은 보건소 직원들이 방문하거나, 보건소에서 접종하게 되기 때문에 향후 차질이 우려됩니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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