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첫 접종…"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극복"

  • 3년 전
대구도 첫 접종…"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극복"

[앵커]

코로나19 국내 1차 대유행 등 가장 오랜시간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대구도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어느 곳보다도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대하고 있을 텐데요.

정지훈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 한솔요양병원을 시작으로 대구에서도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대구 첫 백신 접종자는 이 병원 운영자인 60대 의사 부부입니다.

백신을 맞은 부부는 30분 정도 안정을 취한 뒤, 취재진과 만나 지역 첫 접종자로서 소감을 전했는데요.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확인되지 않은 많은 얘기들이 나돌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 외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평소 맞는 독감주사보다 아프거나 하는 느낌이 없었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접종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첫 백신 접종 현장을 찾았는데요.

권 시장은 "대구시민들은 1년 전 코로나19로 그 어느 곳보다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며 "다른 지역보다 더 적극적으로 접종에 나서 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상으로 돌아가는 한 걸음을 내디딘 만큼 시민들 모두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을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앵커]

전국이 비슷한 상황이지만, 대구는 어느 지역보다도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가 특히 클 것 같은데 접종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코로나 1차 대유행을 겪고 이를 극복해 낸 대구시는 그 어느 곳보다 이번 백신 접종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돌발상황 없이 순조롭게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은 어제(25일) 이천 물류센터에서 출고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각 지역 보건소와 자체 접종이 가능한 지역 요양병원 8곳에 도착했습니다.

사회복지사 등 요양시설 종사자들도 지역 보건소에서 오후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대구에선 오늘부터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등 210곳, 1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진행합니다.

이어 3월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 2만2천여 명에 대한 접종에 들어갑니다.

코로나19 치료병원 7곳, 종사자 2,900여명(2,968명)은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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