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밤새 200㏊ 태워…"오전 중 진화 목표"

  • 3년 전
안동 산불 밤새 200㏊ 태워…"오전 중 진화 목표"

[앵커]

경북 안동과 예천에서는 이틀째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동 임동에서 발생한 불은 거센 바람을 타고 산림 200㏊를 태웠고, 예천 산불은 이웃한 영주로 번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 안동 산불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하늘과 주변이 온통 연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다시 헬기가 투입됐고, 산불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인력도 재편성해 현장에 투입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산불로 하루 만에 축구장 280개 크기인 산림 200㏊가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은 어제(21일) 오후 3시 20분쯤 이곳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초속 4.8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은 삽시간에 번졌고, 화선이 5㎞까지 이어지며 밤새 긴 불띠가 목격됐습니다.

화재 초기 인가가 밀접한 곳까지 거센 불길이 일면서 화재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또 인근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300여가구 주민 450여 명이 대피했고, 아직 100여 명의 마을 주민이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인명 피해나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강한 바람으로 불이 빠른 속도로 확산됐고, 급경사 등으로 진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산림당국은 오전 중 산불을 잡아 확산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강풍 등 기상상황이 관건입니다.

지금은 바람이 거의 없는 상태인데요.

오늘 오후부터는 다시 바람이 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목표한 대로 오전 중 산불 진화를 완료하기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고 있습니다.

헬기 23대와 함께 특수진화대, 소방대 등 1,300여 명이 투입된 상태입니다.

[앵커]

안동만큼 피해가 크지는 않지만 안동과 인접한 예천에서 난 산불도 현재 진화작업 중이죠?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예천에서도 어제 오후 4시쯤 산불이 발생해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이곳 역시도 강한 바람을 타고 인접한 영주지역까지 불이 번져 지금까지 산림 55㏊가 소실되는 피해가 났습니다.

예천과 영주 산불은 진화가 상당 부분 진행돼 오전 중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산림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 산불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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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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