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다 왔는데'…5위 팀에 발목 잡힌 우리은행

  • 3년 전
'우승 다 왔는데'…5위 팀에 발목 잡힌 우리은행

[앵커]

여자프로농구 단독 선두 우리은행이 5위 하나원큐에 패배하면서 자력 우승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마지막 3초, 우리은행의 희비가 갈렸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승까지 단 1승, 우리은행은 부담감을 안은 듯 초반 하나원큐에 끌려갔습니다.

하나원큐가 강유림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점수를 쌓은 반면, 우리은행의 공격은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주장 박혜진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흐름을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기세는 쉽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3쿼터까지 49대 49 동점, 4쿼터에도 박혜진의 원맨쇼가 빛났지만,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을 계속했습니다.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우리은행이 동점에 성공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흐르는 듯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남은 시간 필사적인 수비를 펼쳤지만, 하나원큐 신지현에게 뚫리며 64대 66으로 패배했습니다.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우리은행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박혜진이 31점으로 맹활약했지만, 김소니아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우리은행의 제물이 될 뻔했던 하나원큐는 강이슬이 20점 강유림이 19점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아무래도 지면 다른 날보다 기분이 더 그렇기도 하고 그런데 감독님 코치님들이 그런 거에 신경 쓰지 말고 자기 할 거 하자고 하셔서…"

우리은행은 KB가 먼저 1패를 하거나 일요일 BNK와의 부산 원정경기에서 이겨야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쥘 수 있게 됐습니다.

아산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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