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뉴스] 美한인들, '위안부 망언' 하버드 교수 즉각사임 요구 外

  • 3년 전
[센터뉴스] 美한인들, '위안부 망언' 하버드 교수 즉각사임 요구 外

오늘의 중심 센터뉴스 시작합니다.

얼마 전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하는 논문을 발표해 공분을 샀죠.

▶ 이용수 할머니, 하버드교수 '위안부 망언' 반박

이에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해달라고 촉구한데 이어, 오늘은 램지어 교수의 주장에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 할머니는 오늘 오전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 법대 학생들이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자신의 피해를 증언했는데요.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 이번 증언은 역사 왜곡을 바로잡으려는 현지 학생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번 세미나에서 "하버드대 학생들은 그 교수가 하는 말을 무시해달라"고 이야기했는데요.

그러면서 램지어 교수의 발언 때문에, 장기적으론 사람들이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끌게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드시 이길겁니다 .교수가 말하는 거 신경쓰지마세요 무시하세요.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버드대 학생들에게 거듭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램지어 교수의 왜곡된 주장, 이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램지어 교수의 또 다른 논문을 보면요.

간토 대지진의 조선인 학살도 부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9년 발표된 이 논문에서는 당시 일본인 자경단이 재일조선인을 살해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조선인이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자경단의 표적이 됐고 사망자 숫자도 부풀려졌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망언'이 부른 파장이 커지면서 미국 정치권과 학계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한인단체들은 램지어 교수의 즉각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그런데 하버드대 총장은 문제의 논문은 '학문의 자유'에 포함되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드러내 더욱 불을 지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수요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움츠러들지 않고, 왜곡에 맞서 더욱 크게 울려 퍼지는 피해자들의 외침이 먼 곳까지 닿기를 바라봅니다.

오늘 주목할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 올해 병역판정검사 시작…현역입영 대상 확대

올해 병역판정검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검사에는 이전과는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데요.

그동안은 고등학교 중퇴 이하인 학력을 가진 사람은 현역에서 배제됐지만, 올해부터는 학력 사유에 의한 병역처분 기준이 폐지됩니다.

신체등급이 1급에서 3급 사이 판정을 받으면 학력과 관계없이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되고요.

현역 입대를 피하려고 온몸에 문신을 새겨 넣던 꼼수도 이제는 통하지 않게 됐는데요.

문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줄어든 시대상황을 반영해 문신 4급 기준을 폐지했습니다.

다만 정신질환에 대한 판정 기준은 강화됐는데요.

'현재 증상이 있어도 사회적·직업적 기능장애가 적은 경우'에 현역 입영이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현재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일부 증상만 있는 경우'에만 현역으로 입영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센터뉴스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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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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