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정원, 北 미국 화이자 백신 기술 해킹 성공 보고”

  • 3년 전


북한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 기술을 해킹으로 탈취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에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나섰다는데요.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한 북한 동향,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를 해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이 같은 사실을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보위 간사)]
"(북한의) 사이버 공격 중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원천기술 탈취 시도가 있었고, 화이자는 탈취됐다고. 해킹을 당했다고."

북한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기술을 빼내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으며 실제 성공도 했다는 겁니다.

국내 주요인사 100여 명에게 해킹 메일을 유포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또 국정원은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아직 중국 러시아 어느 쪽과도 백신 공급이 정식 결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지도부 동향과 관련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당 정치국 고위급 명단에서 빠졌지만 실질적 위상은 변함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공식석상에 잘 나타나지 않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서는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 코로나 방역 때문에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 측은 정보위 보고에서 "특정 제약사 이름을 언급한 적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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