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적자' 쿠팡, 美 증시 상장 결정한 이유 / YTN

  • 3년 전
■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쿠팡이 국내에서 물류 1위 업체를 달리고 있는 기업인데 왜 국내에 주식 상장을 하지 않고 미국으로 바로 가는 건가요?

◆정철진> 일단 미국 같은 경우에 쿠팡 지분 구조를 보면 일단은 미국 델라웨어주에 있는 현지 법인이 있습니다. 그 미국의 현지 법인이 우리나라를 100% 소유하고 있는 그런 구조를 갖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미국에 상장하는 것 자체에 큰 기술적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뉴욕인가. 또 더 의문은 당초에 예상했던 대로 나스닥이 아니라 왜 뉴욕증권거래소 NYSE로 갔느냐. 거기에 대해서 많은 분석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은 첫 번째가 역시 자금조달, 사이즈에 있어서 좀 더 자금조달이 용이하기 때문에 나스닥 대신 간 것이 아닌가, 이런 분석도 있고요. 또 하나가 상장요건 같은 경우에 요즘에는 테슬라 요건상장. 이게 아예 고유명사처럼 돼 있거든요. 테슬라 요건, 테슬라 상장. 현재는 적자지만 그 추이를 봤을 때 굉장한 성장성을 보였을 때는 상장에 있어서 쉽게 허락해 주는 그런 경향이 있는데 쿠팡도 아마 이것도 노렸던 것 같아요.

쿠팡의 재무구조를 보면 아직까지 계속해서 적자를 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미국에, 특히 추이를 많이 봅니다. 이쪽 테슬라 요건에 있어서는. 그런데 역손실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측면. 반면에 매출은 오히려 크게 증가하고 있는 측면. 이런 것들이 좀 더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분석이 있겠고 그리고 가장 많이 분석에서 왜 미국으로 갔는가. 또 미국에서도 NYSE로 갔는가는 차등의결권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약간 복잡한 문제이기는 한데 지금 정확하게 보면 쿠팡은 NYSE의 클래스A 주식으로 상장을 하는 것이거든요. 클래스A와 클래스B가 나뉘는데 이 클래스B 같은 경우에는 차등의결권을 갖고 있는 주식. 그러니까 이건 특수한 주식으로 가령 1%의 지분을 갖고만 있어도 실제 차등, 의결권은 1%가 아니라 29%를 의결할 수 있는 주식이 따로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클래스B를 빼놓고 클래스A만 상장하게 되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아마도 클래스B 주식은 현재인 김범석 의장이 갖게 되겠죠. 그런 구조여서 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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