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한산한 고향가는 길…역귀성 행렬도

  • 3년 전
예년보다 한산한 고향가는 길…역귀성 행렬도
[뉴스리뷰]

[앵커]

설날인 오늘(12일)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는 귀성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코로나로 고향 가는 사람들이 줄어 분위기는 차분했는데요.

곽준영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저마다 양손에는 가족과 친지에게 나눠줄 선물이 한가득입니다.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설 당일 귀성객의 발길은 오전부터 이어졌습니다.

"서울에서 학교 다니고 있고, 아르바이트하고 시간이 없어서 계속 못 내려가다가 이번 연휴에 시간 맞춰서 조금 늦긴 했지만 가려고요."

고향 대신 여행을 택한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매년 친지 방문하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개인적으로 혼자 여행하려고 나왔습니다."

설 당일 역귀성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고향으로 내려가는 하행선보다 서울로 올라오는 상행선 열차의 예매율이 더 높았습니다.

"아들보러 왔습니다. 아들이 여기 와서 일하고 있는데… 아들 만나서 맛있는 것도 해 먹고 그럴 겁니다."

버스터미널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모처럼 고향길에 올라도 친지들이 한데 모일 수 없다는 아쉬움이 크고.

"5인 이상 집합이 안 돼서 부모님은 그대로 본가에 가고, 저 혼자 대전에 가서 이모네 가족분들이랑 같이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먼 길 달려 부모님 뵈러 왔지만 코로나 확산 우려에 마음 편히 머무는 것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가족들도 편하게 못 보고 잠깐 다녀왔다가 당일치기로 바로 가고 조금 힘든 것 같아요."

귀성객들은 다가올 명절엔 코로나 걱정 없이 고향길 오갈 수 있기를 한마음으로 바랐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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