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접종해도 효과"…잇단 연구결과에 관심 집중

  • 3년 전
"한번만 접종해도 효과"…잇단 연구결과에 관심 집중

[앵커]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면역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령별 차이나 지속 효과 등에 대해 더 상세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한 차례 접종만으로 21일 후 면역 효과가 90%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진이 이스라엘에서 접종자 50만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연구진은 백신을 맞고 14일차까지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이후 면역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21일차에 90%까지 올라갔다고 밝혔습니다.

두 차례 접종해야 하는 이 백신의 기존에 알려진 효과는 95%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스라엘 측 연구진이 한 차례 접종으로는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고, 효과의 지속 기간도 불투명해 추가 검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주요 백신 가운데 유일하게 1회 접종하도록 설계된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의 백신 예방 효과는 평균 66% 수준인데, 이 백신은 실온 유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세번째로 미 식품의약국에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한편, 고령층 접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백신은 2회 접종에 62∼70% 수준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8∼55세 대상의 임상시험 결과 한 차례 접종만으로도 보호 효과가 76%에 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옥스퍼드대는 백신 부족 해소를 위해 1, 2회차에 각기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혼합접종' 방식 연구에도 착수했습니다.

"다른 백신의 1, 2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다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추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한 모더나의 백신은 94.1%, 노바백스는 89.3% 예방율로 90% 안팎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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