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4차지원금 재정 내 협조…여야정 협의체 제안"

  • 3년 전
주호영 "4차지원금 재정 내 협조…여야정 협의체 제안"

[앵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국가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추진된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에 이어 오늘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에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협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주 원내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지난해 세 차례에 걸친 재난지원금 지급의 효과를 제대로 점검한 다음에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일정 범위'라는 대통령의 말씀을 따른다면 우리 국민의힘도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코로나 피해 계층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정 당사자간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북 원전 지원 의혹과 관련해선 "현 정권에서 명백한 사실을 비틀어 의혹을 호도하고 있다"며 "사실 왜곡을 중단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주 원내대표 연설 직후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공동으로 대북 원전 건설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이 달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여당은 국정조사 요구에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죠?

[기자]

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어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이어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하자고 정부에 거듭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와 방역 조치가 길어지면서 적지 않은 분들이 이미 한계 상황에 놓였다"며 "당정 협의에서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 문제를 함께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재정의 주인은 결국 국민입니다. 국민의 삶을 지탱해 드리는 데 필요하다면 재정을 쓰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4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동시에 준비하자는 어제 이 대표 발언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가 즉각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압박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에서 홍 부총리의 공개 반박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당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본회의 참석을 위해 국회를 찾은 홍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재정 당국의 입장을 굉장히 절제된 표현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경선'을 받아들였다고요?

[기자]

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열어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이른바 '제3지대 경선'을 수락했습니다.

안 대표는 "1차 단일화 경선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후보와 2차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밝혔습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설 전에 1차 토론회를 열 수 있도록 신속히 절차를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내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단일화 관련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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