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긴급생존자금 추진"…4차 지원금 당정 논쟁

  • 3년 전
주호영 "긴급생존자금 추진"…4차 지원금 당정 논쟁

[앵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긴급 생존자금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0분 넘게 이어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의 상당 부분을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먼저 K-방역에 대한 자화자찬에 취해 백신 조기 확보에 실패한 탓에 다른 나라에 비해 접종이 늦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피해 계층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정 당사자간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는 긴급 생존자금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북 원전 지원 의혹과 관련해선 "이 정권 사람들이 명백한 사실을 비틀어 의혹을 호도하고 있다"며 "사실 왜곡을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대해선 "문재인 정권에 대한 단호한 심판의 무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공동으로 오늘 오전 국회 의안과에 대북 원전 건설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이 달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여당은 국정조사 요구에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죠?

[기자]

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어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이어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추경 편성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와 방역 조치가 길어지면서 적지 않은 분들이 이미 한계 상황에 놓였다"며 "재정의 역할을 더 확대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재정의 주인은 결국 국민이고, 국민 삶을 지탱하는데 필요하다면 재정을 쓰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당·정 협의에서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 문제를 함께 논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어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재정건전성을 들어 추경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에 대한 압박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최인호 수석 대변인은 최고위가 끝난 뒤 홍 부총리의 공개 반박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잘못된 행태로,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하게 제기되기도 했다"며 격앙된 당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본회의 참석을 위해 국회를 찾은 홍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재정 당국의 입장을 굉장히 절제된 표현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경선'을 받아들였다고요?

[기자]

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열어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이른바 '제3지대 경선'을 수락했습니다.

안 대표는 "1차 단일화 경선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후보와 2차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의 결단을 환영한다면서 적어도 설 전에 1차 토론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신속히 절차를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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